가스공사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9.8%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5 14:06

평균기온 2.5℃ 증가 포근한 기온 탓...천연가스 판매물량 10.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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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사진은 가스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포근했던 기온 탓에 1분기 천연가스 판매량 감소는 물론 한국가스공사 영업이익까지 대폭 줄어들었다.

1분기 천연가스 판매물량은 도시가스용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701만6000톤을 기록했다. 평균기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해 주택용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같은 기간 발전용은 전년 대비 16.1% 감소한 412만7000톤을 기록했다. 석탄화력 발전 제한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전 가동률이 회복하면서 기저발전량이 증가한데다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총 발전양이 2.3%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천연가스 판매량은 총 1114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128만톤) 감소했다.

천연가스 판매량 감소에 따라 가스공사의 1분기 매출액(연결)은 지난해보다 0.8% 줄어든 총 8조701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연결)은 8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호주 GLNG 사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억원 증가한 총 348억원의 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천연가스 도매요금 공급비용 조정 등이 지연되면서 가스공사 전체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GLNG사업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동시에 판매물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14억원의 마이너스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4억원의 흑자전환을 이뤘다.

가스공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은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53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동반 감소에다 우즈벡 수르길사업, 인도네시아 DSLNG 사업 등의 지분법 이익 또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법인세 환급액 또한 약 707억원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분법 이익은 우즈벡 수르길사업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48억원에서 올해 108억원으로, 인도네시아 DSLNG 사업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8억원에서 올해 37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가스공사측은 우즈벡 수르길 사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2041년까지 연평균 600억원 이상의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카타르 KORAS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185억원에서 올해 216억원으로, 오만 KOLNG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29억원에서 올해 49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주당 1360원씩 지급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정부 배당정책 방향과 투자비 집행계획 등을 고려해 2020년까지 배당성향을 현재의 39.04%에서 40%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분기 기준 가스공사의 자산 규모는 총 39조981억원으로 지난 연말 대비 1.5%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367.0%에서 339.7%로 27.3%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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