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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며 간편식 냉면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의 5월 월간 판매량이 200만 개(동치미 물냉면 2인분 기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냉면을 포함해 쫄면과 메밀국수(소바) 등 여름면(?) 전체 판매량도 약 14% 늘어났다.
5월은 원래 간편식 여름면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최고기온(25.5도)을 기록할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면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간편식 냉면 및 여름면 수요 확대가 늘어나는 데에는 상승일로에 있는 외식 냉면 가격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17% 이상 성장한 간편식 냉면 시장이 올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간편식 냉면 시장은 2018년 연간 약 510억원(닐슨 기준)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CJ제일제당이 50%의 점유율로 시장 1위, 풀무원(39%)과 오뚜기(4%)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간편식 냉면의 대명사가 된 ‘동치미 물냉면’ 외에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장 1위 위상에 걸맞게 트렌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