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NHN, 기대감은 여전히 마리오와 페이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7 13:16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NHN은 신작게임 ‘디즈니 토이컴퍼니’ 흥행 부진과 일본 자회사가 개발한 ‘컴파스’의 외자 판호 발급 소식 이후로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또한 페이코 중심 금융플랫폼은 확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1분기 실적, 게임의 안정적 성장, 페이코의 비용 축소 확인


NHN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70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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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게임 매출은 웹보드의 계절적인 성수기와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꾸준함으로 작년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비게임 분야인 결제·광고부문 매출은 2565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7% 성장했다. 페이코의 성장과 콘텐츠부문인 벅스, 웹툰플랫폼 코미코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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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차증권)


특히 마케팅 비용이 데이터 기반의 페이코 마케팅 효율화로 작년 4분기보다 17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디즈니 토이컴퍼니 흥행 부진했지만…3분기 닥터마리오월드 흥행 기대 여전해


한화투자증권은 페이코의 매출 성장과 게임부문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디즈니 토이컴퍼니 성과는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5월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출시를 확대하고, 여름 출시 예정인 신작 닥터마리오월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닥터마리오의 글로벌 일 매출을 5억원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역시 게임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즈니 토이컴퍼니의 흥행부진으로 NHN의 주가도 주춤했지만 닥터마리오월드의 출시가 오는 3분기에 예정돼 있고 흥행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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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은 게임 IP ‘마리오’는 이미지 소진이 되지 않았으며, 닌텐도가 여러 회사로부터 게임빌드를 받은 후 선택한 작품이기 때문에 게임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컴파스의 중국 파트너 및 출시 스케줄도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대형 신작과 크리티컬옵스 등의 신작 라인업이 대기 중인 만큼 게임 사업부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강하다는 시각이다.


◇ 페이코 사업 확장성도 주목해야…마이데이터산업 통한 수익모델 기대

한편 증권가에서는 페이코의 사업 확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페이코는 단순 결제 서비스를 넘어 타깃광고, 맞춤 쿠폰 서비스, 대출, 중금리 맞춤 대출 간단 비교서비스 등을 통해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NHN의 페이코는 마이데이터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페이코는 정부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금융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하나은행과 한화생명보험 등 6개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페이코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받고자 동의할 경우 금융기관은 페이코에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페이코는 최종적으로 이를 활용해 수익화 모델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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