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SMS그룹 압연설비로 교체…고강도 H형강의 수요 증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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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현대제철이 인천공장 내 일부 장비를 교체하는 등 시설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 설비로 인해 생산성 하락과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이 낮아지자 시설 교체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인천공장 내 대형 압연 설비를 독일 엔지니어링회사인 SMS(Schloemann Siemag) 제품으로 교체한다.
이미 압연설비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로, 내년 8월부터 공사에 착수한 뒤 10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번 시설 교체를 통해 고강도 H형강의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공장 시설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철강 업황 변화에 따라 고품질 제품 대응 및 제품 포트폴리오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현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천공장 설비 투자 역시 기존 설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H형강 전문업체로서 시장 점유율 강화하기 위해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압연설비 증설에 앞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는 가 하면 설비 개조를 위해 현장 조합원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는 등 설비 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설비 증설로 인천공장 위협요인을 극복하고 품질 다양화와 고급화, 불량률을 축소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에 압연설비를 공급하는 독일 SMS 그룹은 금속 산업의 글로벌 파트너사로 철강, 알루미늄, 구리 및 금속에 대한 야금 산업의 플랜트 공급하고 있다. 3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1만4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