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괌 발전소 수주…6300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23 16:18

‘괌 데데도 복합화력발전소’ 낙찰통지서 접수
발전용량 20MW급…공기 30개월

▲‘괌 데데도(Dededo)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령 괌에 들어서는 63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수주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으로부터 ‘괌 데데도(Dededo)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괌 안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데데도 근처에 발전용량 2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 6월 미국 괌 전력청이 사업을 발주한 뒤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 턴키 사업자로 참여했으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괌에서 현재 운용중인 발전소들은 대부분 1970년대 혹은 1990년대에 완공된 디젤발전소다. 수명연한이 만료돼 대체 발전소의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노후 된 발전소를 대체하고 괌 전역으로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들의 전력플랜트 수주 텃밭인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미국령인 괌에서는 처음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며 "시장다변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세계적인 수준의 전력플랜트 건설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전력회사들의 발전소 운영역량과 당사의 건설 역량이 만들어낸 민자발전사업(IPP)의 모범 사례"라며 "미국령인 괌 사업 수주가 선진국 전력플랜트 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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