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도 어려운 영업상황 전망…목표주가↓"-하나금융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30 09:30
하나금투

▲(자료=하나금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4분기도 어려운 영업상황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0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000억원,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62.9% 하락했다"며 "내수둔화에 따른 봉형강 판대 둔화와 판재류 스프레트 축소로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인 1014억을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7월 중순 톤 기준 125불에 근접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10월말 현재 87불을 기록하고 있다"며 "원료탄가격도 10월 단기 반등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현재는 150불 중반을 기록 중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대제철도 7월까지 급등했던 철광석가격이 4분기에 일부 반영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톤 당 2만원 수준의 판재류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조선용 후판 및 자동차강판을 제외한 열연, 일반 냉연 및 건설용 후판 하락압력이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판재류 ASP 또한 2만원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내수 부진, 특히 재고 해소를 위해 실시한 10월 철근 감산(5만톤)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의 4분기 철강 판매는 535만톤, 별도 영업이익 7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71.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R 0.26배에 불과하지만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상 여부와 임단협 협상의 긍정적 결과 및 국내 봉형강 수요 회복에 대해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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