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인도 점유율 22% 달성…한일 '경쟁구도'

송재석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9 11:33

일본 브랜드 현지 점유율 57.2%…전년比 0.8%p 하락
기아차, 토요타와 혼다, 닛산 제치고 현지 점유율 5위

▲현대·기아자동차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22%를 달성했다.

현대차 홀로 고군분투하던 인도에 기아차가 가세하면서 일본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던 인도시장에서 본격적인 한일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6만286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22.1%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5만10대를 판매해 점유율 17.58%를, 기아차는 1만2854대 판매를 기록해 4.5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마루티 스즈키는 13만9121대 판매로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2.3% 증가해 점유율 48.9%를 기록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2%, 3.5%, 0.6%로 집계돼 지난달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7.2%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아차가 합류하면서 인도시장은 ‘한일전’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와 현대·기아차의 양강구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앞으로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현지 전략 모델 셀토스 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3개월 만에 토요타와 혼다, 닛산을 제치고 시장 5위를 꿰찼다. 내년 카니발 등 신차가 출시될 경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인도 내 일본 브랜드 판매량은 131만4215대로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18.8% 감소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인도에서 39만1487대를 판매, 전년 대비 5% 감소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본 브랜드와 격차가 크지만 신차 출시 등 기아차의 인도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면 시너지 효과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점유율도 빠르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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