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EV)-자율주행(AV) 농기계 산업화’ 정책 토론 열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2.19 20:57
20191219_140621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협중앙회,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학계와 관련 기업 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4차산업혁명 시대, 전동(EV)-자율주행(AV) 농기계 산업화 및 보급촉진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영훈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이 주최하고, 농민신문(농업농촌정책연구센터), 제7회 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 고령화, 저출산으로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업농촌에 획기적인 대안 중 하나로 전동화(EV)-자율주행(AV) 농기계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오늘 정책 토론회에서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대어 도출하는 유의미한 대안은 제도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옥 중남대 교수(한국농업인공지능연구회 총괄이사)는 ‘한국 전동(EV)-자율주행(AV) 산업화 및 보급촉진 방향과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기계 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기계-기계, 기계-사람 등이 초연결되고, ICT 등 첨단기술이 융복합되어 농작업 효율화, 탄소배출 저감, 노동력 절감, 사용자 편이성 향상 등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국가 프로젝트로 전동-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 보급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는 요소 기술 성숙도, 사회적인 공감대 등 해결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정교수는 이어 "우리나라 무인 농기계는 1990년대부터 농촌진흥청, 대학 등에서 기초기술 개발연구가 진행됐으나 실용화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주로 벼 농사 중심의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의 GPS기반 자율주행 연구가 진행됐고, 고정된 경로를 왕복 주행하는 과수원 스피드스프레이어의 자율주행이 연구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벼농사 제초로봇, 잔디깍기 트랙터 등의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현재 4대 메이저 농업기계 산업체에서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무인화를 실용화 단계까지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미국, 유럽, 일본의 글로벌 농기계 회사는 정밀농업이라는 커다란 주제로 디지털 농업, 정보농업 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큰 틀의 일환으로 무인 농기계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윤종영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유오종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과장, 김상철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손 찬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 허정구 농협중앙회 농자재사업단장, 강원모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회 사무차장, 유창근 주)에스제이테크 회장 등이 침여한 가운데 전문가 페널 토론도 펼쳐졌다.

토론회에는 최세열-박학민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수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들도 ‘북한도 개방될 경우,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도입을 통해 농업농촌 경쟁력울 강화에 나서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환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화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관련기관과 공동 협력하여 내년 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4.29-5.2,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전동(EV)-자율주행(AV) 농기계 국제 컨펀런스, 전시, 기업간 거래(B2B), 현장 시승시연 등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