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최근 ‘끊임없는 도전’의 의미를 담아 기업이미지(CI)를 리뉴얼 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경영 목표로 그간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리니지’뿐만 아니라 아이온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에 기반한 모바일 신작들을 출시해 수익처를 다변화하고, 리니지2M의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해 부족했던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주된 골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수익처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일단 국내외에 신작 모바일 3종을 선보임으로써 리니지2M과 리니지M에만 편중됐던 현상을 해소하는 한편, 리니지2M의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해 부족했던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엔씨소프트의 수익은 지나치게 리니지M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매출 3978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133억 원, 리니지 518억 원, 리니지2 230억 원, 아이온 132억 원, 블레이드 앤 소울 215억 원, 길드워2 151억 원이다. 리니지M의 매출은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 대부분이 리니지M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지역별 매출 역시 국내 수익이 높은 편이다. 국내 다른 게임사들이 70% 이상의 해외 매출을 올릴 때,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75%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엔씨소프트는 한국에서 3013억 원, 북미/유럽에서 245억 원, 일본에서 190억 원, 대만에서 88억 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리니지2M을 출시하면서 리니지M에 대한 의존도는 어느 정도 희석될 전망이지만, 리니지 IP 및 국내 시장에 대한 높은 비중은 여전한 한계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엔씨소프트가 올해 국내·외에 선보이기 위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타이틀은 블레이드 & 소울2, 블소S, 아이온2 3종이다. 블레이드 & 소울2는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후속작인 모바일 MMORPG다. 전작과 미래를 관통하는 전체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공간이 확장된다. 블소S는 ‘블레이드 & 소울’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의 3년 전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블소S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은 기존 캐릭터의 매력을 담고 있다. 아이온2는 지난 2008년 출시한 PC MMORPG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아이온2에서는 천년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영웅들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시공을 통해 다른 서버로 넘어가는 월드 시공의 균열과 한 단계 진화한 자유로운 활강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 엔씨소프트는 PC/콘솔 타이틀인 ‘프로젝트TL’도 올해 테스트(CBT, 비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올해 글로벌 화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의 왕좌를 차지한 ‘리니지2M’의 해외 서비스를 연내 추진한다는 것이 목표지만, 출시 지역과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는 미국 게임개발사 하모닉스가 개발 중인 음악게임의 퍼블리싱(유통, 서비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블소S도 해외시장에 선 출시를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