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코로나19 상생으로 이기자"…국산장비 협력사와 계약 규모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07 09:09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 협력사 두 곳의 장비 단가계약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계약기간도 연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7일 LG유플러스는 국산 장비 협력사인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홈서비스 장비 단가계약 규모를 기존 1551억 원에서 2710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도 종전 2021년 11월에서 2023년 5월말까지로 연장했다. 향후 3년 동안 매년 900억 원 규모의 장비구매 투자가 이뤄진다.

양사가 LG유플러스에 납품하는 장비는 홈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유선장비인 ‘스위치’와 ‘E-PON’, 홈단말(ONT, G.hn)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고속 인터넷 주력서비스를 1기가에서 10기가로 확장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홈 네트워크 중장기 투자 규모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정길 유비쿼스 운영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와 대규모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이 갖춰진 만큼 개발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 있는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주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사업본부장(전무)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투자 확대 및 다년 계약은 협력사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된다"며 "상반기 주춤했던 해외 수출 사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이번 10기가 인터넷 장비 대규모 투자 결정으로 두 협력사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면서 "중소 협력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3월부터 동반성장펀드를 750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도 최대 700억 원 규모로 실시했다.
0608 LG유플러스 국산장비 협력사와 구매계약 확대(가로)

▲유비쿼스 관계자가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10기가 인터넷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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