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천문우주센터, ‘부분일식 공개 관측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17 11:10
예천천문우주센터, ‘부분일식 공개 관측회’ 개최

부분 일식관측

▲부분 일식관측회 개최(제공-예천천문우주센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21일 발생하는 부분일식 현상을 관찰하기 위한 ‘부분일식 공개 관측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1일은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 ‘하지’이기도 하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사이에 위치할 때 태양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는 현상으로, 가리는 정도에 따라 부분일식, 금환일식, 개기일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21일 부분일식은 태양이 절반정도 가려진다.

2020년대(2020년 ~ 2029년)에는 총 22회의 일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21일 발생하는 부분일식만 관측할 수 있다. 말 그대로 21일 부분일식 이후 다음 부분일식인 2030년 6월 1일까지 약 10년간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일식도 관측할 수 없다.

2035년 9월에는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 상태이므로, 21일은 ‘부분일식관측 임시개관’ 형태로 운영한다.

당일 예천천문우주센터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천문대 관측실을 개방해 태양망원경으로 태양의 표면과 일식의 과정을 관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천천문우주센터 부분일식 관측회는 당일 현장 방문 시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날씨가 흐려 관측이 불가능 할 경우 부분일식 관측회는 취소된다.

예천천문우주센터 관계자는 "시력이 손상될 수 있으니 절대 보호 장비 없이 맨눈이나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지 말 것과 함께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등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으며, "냉방시설이 없는 관측실에서의 관측 참여 시 더위방지를 위한 물이나 냉방용품을 챙겨야 하며, 또한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식을 관측하기 힘든 만큼 천문대나 과학관에서 일식을 관측하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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