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타박상·벌레물림...제철 맞은 휴가용 의약품 출시 봇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7.20 15:11
무좀·타박상·벌레물림...제철 맞은 휴가용 의약품 출시 봇물



clip20200720143920

▲현대약품 버물리 플라스타.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여름철을 겨냥한 상품 출시 및 휴가철 특수를 노린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특히 최근 여름 본격 휴가철을 겨냥해 휴가 필수품인 상비약부터 무좀약 등 계절마케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여름철 제철 의약품 중 하나인 무좀치료제 ‘터비뉴더블액션겔’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2008년 선보인 단일 성분의 터비뉴겔과 2018년 1회 적용의 터비뉴원스에 이어 동아제약이 새롭게 선보인 복합 성분 무좀치료제다.

터비뉴더블액션겔에는 무좀 원인균을 없애주는 테르비나핀염산염, 가려움을 완화해주는 리도카인, 디펜히드라민염산염, 항염증 작용의 에녹솔론, 이소프로필메틸페놀 5가지 성분이 함유돼 무좀, 완선(사타구니 백선), 백선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동아제약 특허기술을 적용해 사용 시 필름막을 형성해 약물의 피부침투력을 개선했으며 겔 타입으로 흡수와 건조가 빨라 약을 바른 후 끈적한 발로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유한양행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휴가철에 부상이나 상처를 대비해 멘톨과 펠비낙 복합성분의 플라스타제 제품인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를 선보였다.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 주성분인 펠비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다. 염증 유발물질 합성을 억제하고 진통작용 한다. 냉찜질 효과를 가진 멘톨과 더불어 피부 부착 시 시원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

제조 공정에서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저자극, 피부친화적인 핫멜트 접착제를 적용해 피부자극이 적다. 건조공정 생략, 약물 안정성을 확보했다.

동국제약은 더운 날씨로 짧아진 옷차림을 고려해 압박용 밴드 ‘센시안 메디슬리머’를 새롭게 출시했다.

센시안 메디슬리머는 발과 다리의 순환 포인트까지 압박하는 점진가압 압박용 밴드로 압박을 통한 순환으로 혈액 고임을 방지하는 의료기기이다. 제품은 양말 타입의 ‘센시안 워크’와 발목 타입의 ‘센시안 릴렉스’ 두 종류가 있으며 장시간 앉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 등산이나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람, 순환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임산부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여름철 다리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시장 출시와 동시에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홈쇼핑 방송에서 연이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최근에 압박밴드는 다리가 붓고 무거운 증상 해소를 위해 성별 구분 없이 소비되는 추세"라며, "센시안 메디슬리머는 일반 공산품과는 차별화되는 의료기기로, 의료용 압박밴드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한 편안한 착용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자사의 대표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버물리플라스타 미니’를 출시했다. 캠핑, 휴가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고려해 준비한 버물리플라스타 미니는 기존 제품보다 사이즈를 줄인 지름 2cm 크기의 제품으로, 국소부위에 편리하게 부착할 수 있다.

특히, 바르는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힘든 경우나 의류 등과 접촉돼 액이 의류에 묻게 되는 경우, 겨드랑이와 같이 피부끼리 접촉되는 부위에 사용해야 할 경우에 활용하기 좋다.

현대약품은 사용자 편의성에 맞춘 신규 TV광고도 선보였다. 그결과 현대약품 버물리의 5월과 6월 두 달간 판매 성장률이 작년 동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현대약품은 주로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 숲이나 계곡에서 행해지는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벌레물림에 대해 간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버물리도 동시에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버물리는 휴대와 사용이 간편해 야외활동이 많은 봄, 여름 시기에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7~8월 휴가철에도 캠핑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큰 인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1112@ekn.kr

이나경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