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국내광업을 알아야 자원이 보인다
-2017년까지 국내 부존자원 170억톤 확보
-유연탄 제외한 6대 전략광종 3억3520만톤 매장
-동 아연 철, 탐사통해 매장량 확보·재개발
제유가의 급락은 해외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을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외환위기 당시를 기억하면 지금이 기회라고 한다. 그러나 이 또한 환율급등으로 인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좀 더 리스크가 작은 국내자원개발 사업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그동안 해외광물개발에만 눈을 돌린채 국내광물엔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가 국내광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50개 광산에 대한 재개발 사업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이제 국내광업은 자원개발에 있어 핵심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에도 우리나라가 전략광종으로 선정한 6대 광물 중 동 철 아연이 부존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지식경제부 광물자원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업협회 후원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국내광업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되짚어 보고, 국내 광산 재개발 사업 계획을 집중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또한 국내광산 현장 취재를 통해 그 실상을 생생하게 진단해 보고, 위기의 자원개발 사업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국내광물개발로 자원위기 극복한다’라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이번주는 그 첫번째 기획으로 국내에 부존해 있는 광종별 사업 진행상황과 총체적인 국내광업현황을 알아보고, 지식경제부 강남훈 자원개발정책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들어본다.
‘광산규모의 영세성, 비금속광 개발의 편중, 환경규제 강화,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필요(기술미흡)’. 이것이 바로 국내광업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점이다.
이같은 점을 파악하고 있는 정부는 이제 국내부존자원 활용을 위해 국내광산 재평가 및 재개발 추진에 나서고 있으며, 이와 함께 광산 현대화 개발을 앞당긴다는 방안도 세워두고 있다. 여기에 비금속광물 부가가치향상과 금속광물처리 및 활용기술연구를 통해 국내광산재개발 사업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발표한 ‘국내 광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2016년까지 국내광업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정부의 방안이기도 하다. 또한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광물자원의 중장기 개발 목표로 2017년까지 경제성 있는 국내 부존자원 170억톤을 확보하고, 2020년까지 22개의 국내광산 재개발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가능할까? 이런 상황 속에서. 하지만 자원위기 극복을 위해선 해외자원뿐 아니라 국내자원개발 바람도 불어야만 한다. 법정광물 66종 중 국내에 부존한 광물은 무려 40여종이나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중 금속광은 금 철 티탄철 몰리브덴 등 4개 광종만 개발이 되고 있으며 자급률은 1%에 불과한 실정이다. 비금속광의 편중은 여기서 잘 나타난다. 석회석 규석 고령토 납석 장석 등 5개 광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자급률은 73%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석탄광은 현재 6개 탄광만이 운영되고 있으며 석탄의 자급도는 4.5%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광업의 생산액은 총 2조7826억원으로 국내총생산액(GDP)의 0.3%만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국내광물개발, 옛 영광을 찾아라
우리나라는 왜 많은 광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된 개발을 하지 못했을까?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렇지는 않았다.
지경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시대엔 금광개발이 활발히 이뤄졌을 뿐 아니라 철의 개발도 활발해 산지가 82개에나 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1950년대에는 200여개의 광구 허가가 나기도 했으며, 당시엔 대한중석광산을 개발, 전량을 미국에 수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1960대에는 일반광 개발 활성화를 위해 한국광업제련공사법이 제정돼 장항제련소에서 비철금속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기도 했다. 그리고 1980년대. 초반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생산이 활발했으나 후반에 석탄광합리화사업에 따른 석탄광산 구조조정으로 감산에 돌입한다. 그러나 국내공업기반 확장으로 기초원료 광물의 수요가 증가, 석회석 규석 고령토 금 철 연 아연광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국내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는? 모두 옛이야기가 됐을 뿐이다. 현재 국내개발 광물로는 비금속광이 주종을 이루며 시멘트, 제철, 요업, 화학용 등 산업에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금속광의 경우 매장량 부족 및 품위저하 등으로 개발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며 석탄광 역시 6개 탄광만이 가행 중이다. 그러나 국내산업의 발달에 따라 국내생산 광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나라는 국내 매장광물의 빈약으로 해외광물자원개발 확대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해외에만 의존할 순 없다. 국내에도 충분한 광물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정부의 장기적인 계획대로 이를 활용할 방안을 찾아 개발에 나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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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존 광물, 40광종을 활용하라
이를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선 현재 국내광산과 광물개발 현황을 알아야만 한다. 국내광산개발 상황은 어떨까?
법정광물 66광종 중 국내부존 광종은 무려 40종. 이중 주 개발광종은 13종으로 집계되고 있다. 주 개발광종으로는 석탄 1종(무연탄), 금속 3종(철 티탄철 몰리브덴), 비금속 9종(석회석 규석 규사 고령토 장석 규조토 납석 불석 사문석)이다.
이를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선 현재 국내광산과 광물개발 현황을 알아야만 한다. 국내광산개발 상황은 어떨까?법정광물 66광종 중 국내부존 광종은 무려 40종. 이중 주 개발광종은 13종으로 집계되고 있다. 주 개발광종으로는 석탄 1종(무연탄), 금속 3종(철 티탄철 몰리브덴), 비금속 9종(석회석 규석 규사 고령토 장석 규조토 납석 불석 사문석)이다.
그러나 광종별로 살펴보면 금속광은 부존량이 빈약하고 저품위, 소규모이며 미확인구역이 많아 개발여건 취약한 상태다. 현재 철 티탄철 2개 광산이 가행중이며 금속가격의 변동에 따라 금 몰리브덴 등이 소규모 가행 또는 가행을 준비 중에 있다.
비금속광은 비교적 부존량이 풍부하고 매장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석회석 등 9개 광종이 주로 가행 중이며, 석회석 규석 고령토 납석 장석 등 5개 광종 생산액이 비금속광 생산액의 약 88%를 점유하고 있다.
석탄광은 무연탄 갈탄 토탄이 부존되고 있으나 무연탄 이외에는 부존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무연탄 역시 부존량은 풍부하나 채굴비의 고가화와 용도의 협소 등으로 개발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광종별 주요 부존지역을 살펴보면 철의 경우 경기 강원 충북지역에, 석회석의 경우 강원 충북 경북지역에, 규석은 경기 강원 전남 충북 충남지역에, 장석은 전남 충남 충북 경북지역에, 납석은 전남 충북 경북지역에, 고령토는 경북 경남 강원 전남지역에 많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에 묻힌 6대 전략광종을 개발하라
국내 주 개발 13광종 중 정부가 밝힌 6대 전략광종은 철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철 외에 유연탄 우라늄 동 아연 니켈 등은 국내에 부존돼 있지 않는 걸까?
지경부에 따르면 6대 전략광종 중 유연탄을 제외한 5대 광종이 국내에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5개 광종 중 우라늄을 제외한 동 아연 철 니켈 등 금속 4개 광종의 매장량을 보면 총 2억1960만톤이 국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원자력 원료가 되는 우라늄의 경우 추정매장량이 1억1560만톤으로 나타난다. 이를 합치면 국내부존 6대 전량광종의 매장량은 총 3억3520만톤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렇다면 유연탄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6대 전략광종의 양은 얼마나 될까? 국내 생산실적이 있는 광종은 동 아연 철(티탄철 포함) 등 3개 광종이라고 한다. 지난 1977년부터 2007년까지 31년간의 6대 전략광종 국내생산량(정광기준) 실적을 보면 동이 1만4147톤, 아연이 153만9014톤, 철(티탄철포함)이 1608만5202톤으로, 총 1763만8363톤을 생산해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를 연평균으로 보면 매년 56만9000톤 수준으로 생산해 내고 있는 것이다.
지경부는 이같은 과거 부존매장량 및 과거 생산실적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동 아연 철 등 3개 광종은 탐사를 통한 매장량 확보가능성과 생산을 통한 공급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향후 개재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 아연 철을 포함한 국내부존 금속광물로는 금 은 연 티탄철 중석 몰리브덴 우라늄 등 10개 광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들 10개 국내부존 금속광물 매장량은 금속이 4억3000만톤, 우라늄이 1억1000만톤으로 총 5억400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주요 10개 광종 부존량이 국내광물 전체의 94.4%를 차지하고 있다.
법정광물 66광종 중 국내 부존 광종은 무려 40여종이나 된다. 그러나 이중 우리나라는 금속광 개발과 관련, 금 철 티탄철 몰리브텐 등 4개 광종만 개발하고 있을 뿐이다. 비금속광 개발은 석회석 규석 고령토 납석 장석 등 5개 광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유연탄을 제외한 6대 전략광종도 상당량 부존해 있다. 이중 동 아연 철은 1977년부터 2007년까지 총 1764만톤을 생산해 내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이 3개 광종에 대한 재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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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광물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추진방안은.
▲국내부존자원 활용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내광산 재평가 및 재개발이다. 현재 재개발 유망광산을 22개 선정한 상태며, 우선 가곡 연/아연 광산을 시범 개발사업으로 성공시켜 향후 민간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가곡광산 외에도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 광산으로는 광물공사가 추진 중인 금음(몰리브덴)광산과 금산(우라늄)광산, 그리고 민간기업이 추진 중인 GS몰랜드(몰리브덴)광산과 상동(중석)광산이 있다.
또한 광산 재개발말고도 광물자원의 생산성 제고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확대에 힘을 쓸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속광물처리 및 활용기술연구를 통해 국내광산 재개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다.
- 국내광물 중점 추진사항과 중점 추진개발 광종은.
▲먼저 국내 금속광 재개발 중점추진 광종으로는 동 아연 철 몰리브덴 등 4개 광종을 들 수 있다. 이들 광종은 과거 일정량 이상이 생산된 광종으로 탐사를 통한 매장량 확보 및 생산을 통한 개발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금속광종으로는 매장량이 비교적 풍부하고 부존여건이 양호하며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는 석회석 규석 고령토 납석 장석 등 5개 광종을 중점 추진개발 광종으로 선정한 상태다.
국내광물개발 중점 추진사항으론 우선 2020년까지 22개 광산을 개발과 연계해 자급률을 국내 내수액의 4%까지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국내광산의 조기 현대화를 통한 인당 생산성을 향상과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광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들 수 있다.
- 국내광업 위축 요인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금속광은 부존이 미미해 대규모 생산이 어려우며, 비금속광은 고품위 광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 소규모 영세광산이라는 점과 자원개발 기술력 미흡, 환경규제 강화는 국내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2007년 수립한 ‘국내광업발전 기본계획’에 의한 중점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 국내광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개발한 기술의 산업화 적용을 확대해 광업을 고부가가치 자립형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정부는 일반광 육성을 위해 약 1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활성화를 위해선 지원금액을 확대할 생각은 갖고 있다.
- 향후 재개발 사업 방향과 중장기 목표는.
▲가곡광산 이외 재개발 추진지역으로는 경북 문경에 위치한 아연광산이 꼽힌다. 이곳은 2009년 금속광 재개발 추진지역으로 선정, 현재 지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중 2000미터의 시추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광산은 향후 3년 동안 탐사를 통해 광량을 확보한 후 3년차에 기술적ㆍ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재개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이외에도 국내 금속광 재개발 계획의 기본방향으로 2020년까지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금 은 동 연 아연 철 티탄철 중석 몰리브덴 우라늄 등 10광종 50개 광산을 탐사하고 개발가능성을 검토해 재개발로 연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