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형 걸개그림 이미지 담아
성웅 이순신 장군의 늠름한 모습을 새긴 티셔츠가 나온다.
28일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 옆 KT 건물에 ‘성웅 이순신’ 대형 걸개그림을 내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같은 그림을 새긴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제2탄 성웅 이순신’을 펼치며 걸개그림을 선보였다. 지난 3개월 동안 가로 25m, 세로 50m 크기의 대형 천 위에 국내외 3만여 명이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직접 쓴 한글 10만 자를 활용해 이순신 장군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쿠바의 체 게바라 티셔츠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판매돼 쿠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순신 장군의 티셔츠를 많은 외국인이 입도록 하고, 수익금은 이순신 홍보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화문에 내건 걸개그림을 세계 200개국 600여 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으로 알리고, 국내 주재하는 외신 특파원 300여 명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알렸다.
서 교수는 “인도의 간디, 남아공의 만델라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국내 언론 매체에서는 많이 소개돼 왔지만 정작 외신에서 우리의 영웅이 소개된 적이 거의 없어 외신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티셔츠를 통해서도 이순신 장군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제2탄 성웅 이순신 프로젝트에는 20개국 100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