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앤글로벌, 10조원 국내 인쇄시장에 도전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1.12 17:16

원스탑 인쇄 주문 자동화 솔루션 '와이즈데스크'

▲티피앤글로벌 양원식 대표 (사진제공=토스트앤컴퍼니)

[에너지경제 신연정 기자] 종이 없는 사회를 표방하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쇠퇴기를 맞을 것이라 예상됐던 인쇄업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인쇄시장은 1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인쇄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갖춘 젊은 IT맨들이 국내 인쇄업계에 뛰어 들어 화제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맞춤형 인쇄 서비스인 '와이즈데스크' 개발에 성공한 스타트업 티피앤글로벌이 그 주인공이다.

와이즈데스크는 명함, 쿠폰, 포장 박스, 비닐 패키지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인쇄물을 원스탑 주문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맞춤형 인쇄관리 서비스다.

보통 명함 하나를 제작하려면 1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 되고 견적 확인, 시안 작업 등 번거로운 절차가 따른다. 그러나 와이즈데스크를 이용하면 쇼핑몰에서 상품 주문하듯 간단한 절차로 각종 인쇄물을 받아볼 수 있다.

와이즈데스크는 모든 고객에게 자신의 인쇄물이 등록된 개인 사이트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 사용되는 인쇄물을 통합 제작할 수 있고, 인쇄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종류의 인쇄물 제작이 가능하므로 별도의 인쇄 업체 선정 노고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연동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그룹웨어나 다양한 서비스와의 제휴, 연동도 가능하다.

티피앤글로벌은 '와이즈데스크' 론칭 2년만에 유명 헤어샵, 디저트 전문점 등 2000 여개에 달하는 가맹점 회원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주요 고객은 인쇄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다. 업체별 특성에 맞춰 개설된 사이트에서 본사직원, 가맹점 직원 등 누구든 편리하게 주문이 가능하고, 다양한 통계기능을 제공해 가맹점의 인쇄물 제작 현황까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원식 티피앤글로벌 대표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인쇄물은 디지털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2014년에ㄴ 전년 대비 20%이상 성장을 달성했기에 올해는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인쇄서비스만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아닌 대표적인 로컬 비즈니스 O2O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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