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파워셀, 디젤 보조전원장치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
|
▲파워셀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디젤 보조전원장치. 디젤을 개질해 연료전지의 연료원으로 쓴다. 단순히 디젤을 기화해 수소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사진=파워셀> |
업계에선 연료전지 연료가 LNG 획일적인 상황이 변해 다변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간 연료전지는 LNG에서 수소를 뽑아내 사용해 왔다. LNG가 메탄의 함유량이 높기도 하지만 한국과 일본이 세계 LNG 최대 수입국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 연료로 제철소 등 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쓰거나 외국에선 함수율 60% 이상의 저급 갈탄을 정제, 가스화해 쓰기도 하지만 아직까진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LNG에 비해 경제성이 낮기 때문이다.
LNG가 경제성 측면에선 다른 연료전지 연료를 압도하지만 최근 가격이 50% 이상 급감한 유가에 비해선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싸다. 특히 현재의 가스 가격은 5개 월 전 유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현재의 저유가 시황에선 벙커C유 발전소에 비해 연료전지의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연료전지에 디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시장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파워셀이 국내에 소개한 건 디젤 보조전원장치(APU)라고 불리는 디젤개질기로 디젤 리포머와 연료전지 스택이 결합된 상품이다.
디젤 보조전원장치를 사용하면 시동을 켠 상태로 정차(공회전)할 때 소모되는 디젤유를 절약할 수 있다.
파워셀 관계자에 따르면 북미에서 공회전으로 소모되는 유류가 연간 70억 리터에 달한다. 70억 리터는 약 4405억 배럴로 16일 기준 배럴당 46달러로 환산하면 20조 2630억 달러다. 종전엔 디젤유로 내연기관을 돌려 발전해 축전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디젤 보조전원장치를 사용하면 바로 전기를 생산해 축전할 수 있다.
내연기관의 에너지효율이 20%에 불과하지만 연료전지가 전기를 생산할 때 에너지효율이 40%에 가깝기 때문에 디젤 보조전원장치 부착이 보다 경제적이다. 또 디젤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기체로 만들어 여기서 수소를 뽑아내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파워셀의 디젤 보조전원장치는 본격적인 연료전지 차량용 연료전지가 아니며 출력이 24V 정도로 차량 내 노트북, 냉장고, TV, 오디오 등 소형 가전기기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다.
한우석 파워셀코리아 대표는 "디젤 보조전원장치는 트럭에 아무 개조 없이 장착 가능하다"며 "파워셀은 향후 대용량 백금촉매연료전지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워셀은 2009년에 백금촉매방식연료전지(PEMFC) 스택과 개질기를 생산한 기업이며 2015년 5kW∼25kW 건물용, 중장비용, 상용차 레인지익스텐더를 출시했다. 2017년에 건물, 분산전원, 상용차의 메인파워트레인, 선박용 백금촉매방식연료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1994년 볼보그룹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