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폰 금융거래 보안 활성화 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7.20 14:50

SK텔레콤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콜라스 트러스토닉 상품마케팅 부사장,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가운데), 김종서 AT솔루션즈 대표가 체결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에너지경제 이수일 기자] SK텔레콤이 OTP(일회용 암호) 생성기가 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안에 별도의 보안영역을 활용해 안전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국내·외 보안 솔루션 회사와 손잡았다.

SK텔레콤은 영국의 트러스토닉, 국내 에이티솔루션즈사와 함께 트러스트존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 생태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러스트존이란 스마트폰의 AP칩에 적용된 보안영역으로서, AP칩 안에 안드로이드 OS(운영체재)와는 분리된 안전영역에 별도의 보안 OS를 구동시키는 기술이다. 핵심 정보가 트러스트존에서 처리돼 해커나 악성 앱의 접근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보안수준이 대폭 강화된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트러스트존 원천기술을 가진 영국의 트러스토닉과 협력해 트러스트존 보안 플랫폼(TAM)을 구축하고, ‘소액결재 인증문자 암호화’ 등에 적용해 왔다. 에이티솔루션즈는 이번 제휴를 통해 트러스트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및 보안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는 모바일뱅킹 등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 보안카드나 OTP 생성기 등을 별도로 갖고 있어야 했으나, 트러스트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트러스트존 기술은 일반 기업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었지만 이번 TAM 플랫폼 오픈 및 제휴를 통해 비로소 일반 기업이 트러스트존 기반의 상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앱 마켓을 통해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3 이후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단말에서 트러스트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LG전자 신규 단말에도 연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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