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전문업체 나무가, IPO 통해 패러다임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10.26 15:41

▲서정화 나무가 대표. (사진제공=나무가)


[에너지경제신문 차민영 기자]카메라모듈 전문업체 나무가가 내년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나무가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2D 카메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카메라 모듈 산업의 핵심인 동작인식 기반 3D 센싱 카메라모듈 사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무가는 26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지난 9월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다음달 3∼4일로 예정된 공모청약을 거쳐 12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본격 입성할 계획이다. 공모예정가는 3만2000~3만7000원으로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병행해 총 87만800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295만723주로 교보증권이 상장주관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나무가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디오 무선모듈(WAM)과 노트북 및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개발·양산해 독보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있는 기업이다.특히 동종 카메라 모듈 업체 대비 후발 주자로 시장에 진출했으나 적극적인 개발·영업 노력을 통해 갤럭시 보급형 모델용 카메라 모듈의 선행 개발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국내 연구개발(R&D) 센터를 포함해 기존 운영 중이던 중국법인과 더불어 지난해 신규투자한 베트남법인을 통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공정장비를 내재화함으로써 고사양 제품을 유연하게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나무가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1769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7%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는 지난 6월 베트남 공장의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데다 고부가가치 3D 센싱 카메라 양산이 개시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나무가는 밝혔다.

서정화 나무가 대표는 "3D 센싱 카메라모듈 시장은 카메라모듈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뛰어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며 "이미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나무가가 새로운 3D센싱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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