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나영 기자]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공동운영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예방 서비스인 ‘그놈목소리(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 체험관이 공개된 이후 금융사기 피해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인 그놈목소리 체험관을 지난 7월 13일에 오픈한 이후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놈목소리 공개 이후 실제 국민들이 사기전화에 더 이상 속지 않도록 면역력이 대폭 제고되고, 이는 피해액 감소 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사기 피해액(월평균)은 올해 상반기 261억원에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는 1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피해금 대비 환급금액 비율은 30.7%에서 42.3%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그놈목소리 체험관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0일간 국민들로부터 그놈목소리를 활용한 홍보아이디어를 접수하기로 했다. 우수 아이디어를 보내준 사람들에게 기념품(휴대폰 보조배터리)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