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도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줄이기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1.18 09:03

▲4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KEB하나은행과 DGB대구은행은 환경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금융권 온실가스 줄이기 공동캠페인 업무제휴(MOU)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환경부 윤성규 장관, 김재옥 한국기후 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박인규 DGB대구은행장 (사진제공=DGB대구은행)



[에너지경제신문 김란영 기자] 은행권이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고효율 냉난방기,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등을 사용해 실생활에서 에너지를 줄이고 에너지경영시스템, 전기차 도입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과 DGB대구은행은 지난 5일 환경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온실가스 줄이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에 두 은행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하나은행의 전국 930여개 영업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협약으로 절약한 전기료 등 에너지 비용은 나무심기, 온실가스 감축 시설투자,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에 앞서 2014년 초 일부 지점을 대상으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의 온실가스 감축 진단·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이에 고효율 냉난방기, LED 전등 교체 등을 통해 분당미금지점과 태릉지점은 총 6.5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얻기도 했다.

대구은행도 이번 업무 제휴로 260여개 지점에서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금융상품의 개발 및 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대구은행은 협약 이전에도 신(新)기후체제 등에 대한 지속가능경영을 꾸준히 진행해온 점을 인정받아 협약을 맺게 됐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탄소배출감축 종합 계획인 DGB STOP CO2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본점과 영업점의 전력, 용수, 난방용 연료, 승용차 연료 등 각종 에너지 사용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고 지속적인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활동을 펼쳤다. 대구은행 모기업인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몽골 뭉근머리트 지역에서 사막화 방지 숲 조성을 추진한 것이다.

신한은행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 차원에서 매년 사회책임보고서를 통해 에너지사용량과 12개 환경경영 지표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또 별도로 발간하는 환경보고서를 통해 주요 건물의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등 정량적인 데이터와 에너지사용저감 기술소개, 환경경영 추진 전략 등도 발표한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 대출’을 출시해서 건축물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하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작년 10월 전기차 4대를 도입해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근거리 외부 업무에 우선 배차해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계획이다. 본점 지하1층 주차장 내에는 충전기가 설치된 전용주차장도 마련 중이다.


김란영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