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한국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국 능가…북한 10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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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중국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전날 발표한 ‘2020 인간개발지수(HDI)’ 보고서에서 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9t이라고 밝혔다.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전체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미국 16.6t보다 적고 중국은 7t보다는 밚았다. 북학은 1.2t으로 세계 195개국 중 63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화석 연료 사용 비중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62%로, 개발도상국 평균인 80%보다 낮았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1인당 배출량 평균은 0.8t이었고, 남아시아 국가들은 2t, 유럽과 동아시아가 각각 5.5t을 기록했다.

북한은 지난해 발표한 ‘2019∼2030년 국가환경보호전략·국가재해위험감소전략’에서 2030년까지 해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4%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UNDP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산림은 1990년에 비해 40%나 감소했다.

산림 감소는 토고(-75%), 나이지리아(-62%), 우간다(-59%), 모리타니(-46%), 온두라스(-45%), 파키스탄(-43%)에 이어 7번째로 많이 줄었다.

북한의 시골 지역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주민은 전체의 55%, 전 국민 중 안전한 식수를 먹는 인구는 6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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