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vs 테슬라 ‘전기차 왕좌 쟁탈전’ 불 붙는다

여헌우 2021-01-13 15:00:00

테슬라 모델Y 국내 공개···현대차도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 선봬

가성비·상품성 극대화 ‘전략 모델’···전기차 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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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 Y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 ‘왕좌’를 두고 경쟁 중인 현대자동차와 테슬라가 새해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신차를 앞세워 정면승부를 벌인다. 테슬라가 글로벌 전략 차종인 ‘모델 Y‘를 국내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자 현대차도 같은 날 출격이 임박한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이며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모델 3’를 기반으로 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미 등 주요국에서는 작년 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으며, 국내에는 상반기 중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월드몰점에서 한달여간 차량을 전시하며 국내 고객들과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모델 Y는 모델 3와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3열 좌석을 갖춰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국내 기준 완충 시 최대 511km를 달릴 수 있다. 모델3처럼 15인치 터치스크린이 내부에 탑재돼 공조장치나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 가능하다. 열쇠 없이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열게 하고 위치 추적 기능,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 기능이 적용된다.

테슬라 모델 Y가 베일을 벗은 같은날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신차다. 차세대 기술력이 대거 적용된데다 크기가 테슬라 모델 Y와 비슷해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상품성도 두 모델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전망이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15분 충전으로 50%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5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과 자연친화적 컬러 및 소재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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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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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핵심 기술을 담은 영상 총 4편을 공개하며 첫 전용 전기차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영상은 아이오닉 5를 통해 소비전력이 높은 전자제품을 활용하는 ‘궁극의 캠핑’ 3편과 아이오닉 5가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충전 관련 대결을 펼치는 ‘5분 챌린지’ 1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테슬라 모델 Y의 고객 인도 시작 시점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또한 아이오닉 5가 5000만~6000만원, 모델 Y가 6000만~7000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내릴 경우 두 모델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정부는 올해부터 9000만원 이상 고가 전기차에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6000만~9000만원 구간 차량에도 50%의 보조금만 준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판매가를 6000만원 아래로 묶는 게 판매 확대에 유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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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 Y를 둘러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테슬라 모델 Y 모두 이전 세대 모델 대비 확실히 개선된 상품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둘 중 어떤 차종이 전기차 ‘베스트셀링카’가 된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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