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요금경쟁 시작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13 15:58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요금인가제 폐지 이후 첫 요금제를 15일 정식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월 3만원대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보이는 초강수를 띄운 상태다. 앞서 도마에 올랐던 알뜰폰 사업자와의 거래조건을 개선하고, 향후 추가 요금제도 내놓기로 해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언택트 플랜’ 요금제가 1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요금제는 기존 5G 요금제보다 30% 싼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요금인가제 폐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요금제이다.

sk텔레콤의 ‘언택트 플랜’ 요금제는 무약정 온라인 전용으로, 결합할인 등 기타 할인혜택은 포함되지 않는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규(번호이동 포함)·기기변경 시 가입이 가능하며, 자급제 단말 및 유심 단독 개통에도 적용된다. 다만, 단순 요금변경 및 이통사향 단말 중고 기변은 가입할 수 없다.

요금제 구성을 살펴보면 5G 요금제는 기존보다 약 30% 저렴해졌다.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9GB(소진 시 1Mbps 속도 추가제공), 월 5만2000원에 200GB(소진 시 5Mbps 속도 추가제공), 월 6만2000원에 데이터 무제한 등이다.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는 월 2만2000원에 1.8GB, 월 3만5000원에 5GB(소진 시 1Mbps 속도 추가제공), 월 4만8000원에 100GB(소진시 5Mbps 추가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제가 알뜰폰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하도록 도매대가를 인하해 제공하기로 했다. 5G 요금제의 중·소량 구간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 추가 신고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제가 향후 사업자간 요금경쟁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택트

▲sk텔레콤 언택트 플랜 요금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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