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 해외 오프라인선 ‘각양각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04 17:03

박물관 입장권부터 학비까지

비트코인 결제, 해외 오프라인선 '각양각색'

결제는 3단계 시스템,마스터 비자카드 대중화 사업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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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정보 플랫폼인 비트쇼핑에 등록된 수도권의 지역별 암호화폐 결제 가능 매장수


국내와 달리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비트코인 결제가 제법 이뤄지고 있다. 또 매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는 매장의 수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 사용은 물론이고 박물관 입장권부터 축구장 경기티켓, 음식점, 택시요금, 학비까지 오프라인 결제도 각양각색이다.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 결제는 대중화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이 4일 해외 각국을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피자도 사먹고, 길거리에서 옷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 프로축구, 농구 등 스포츠경기 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입장권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비트코인 내고 사먹을 수 있다.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술을 마실 수 있다. 유럽여행 중이라면 영국에서 술을 먹고 스페인 호텔로 건너가 비트코인을 내고 숙박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유럽국가 독일에서는 학비를 비트코인으로 받고 있으며, 캐나다의 한 대학교는 교재를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이탈리아와 헝가리에서는 비트코인으로 택시요금을 낼 수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낮다고 소문난 베네수엘라에서는 버거킹 매장에 가면 비트코인을 내고 햄버거를 사먹을 수 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샌드위치를 살 수 있다.

해외 비트코인 결제 방법은 각국이 비슷하다. 결제는 3단계로 그리 어렵지 않다. 먼저 비트코인 지갑을 선택한다. 비트코인 지갑이란 암호화폐를 저장하고, 보내고, 받는 공간을 뜻한다. 온라인 웹사이트를 찾아보면 무료 암호화폐 지갑이 많다. 컴퓨터와 모바일 버전 두 개 다 작동한다. 개인정보를 이용해 계정을 설정하면 암호화폐 지갑이 생긴다. 암호화폐 지갑에 비트코인을 채워놓는 것이 2단계다. 최적의 비트코인 가격을 찾아서 신용카드 또는 은행 계좌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한다. 구매 후 지갑 계좌주소를 입력하면 몇 분 후 지갑에 비트코인이 채워진다. 마지막 단계인 결제는 온라인 매장이 비트코인을 받는다면, 매장 비트코인 계좌주소인 QR코드 또는 링크 주소를 암호화폐 지갑에 붙여넣기(복사)를 한다. 그 후 보낼 금액을 입력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거래가 몇 초안에 이뤄진다.

다른 결제 방법은 비트박스라는 단말기다. 비트박스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지만 결제를 하려면 NFC와 블루투스가 필요하다. 고객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되면 블루투스가 비트코인 결제를 완료시켜준다. 글로벌 결제사업자 마스터, 비자카드는 지난 2월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안으로 비트코인 결제가 대중화되도록 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비교적 단순한 결제방법에 마스터, 비자까지 비트코인 결제 상용화에 참여하면서 비트코인 결제 대중화가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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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트코인 사용 매장(업체명). 자료=fxempire, 99bitcoins

기획취재팀=김건우·손영수·김기령·이서연·곽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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