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51주년…빅4 대기업 ‘필환경 경영’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21 15:33

- ESG 경영 역할 급부상···친환경 넘어 필환경 경영 앞장



- 친환경 기술개발·전담부서 신설 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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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이나경 기자]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이 51주년을 맞는 가운데 국내 4대 그룹들이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며 친환경 경영은 이제 기업의 책임 요소를 넘어 생존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생산하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더하는 등 관련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12개 계열회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캠페인은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며, 제조사 구분 없이 모든 브랜드의 휴대폰과 충전기, 배터리를 수거한다. 이렇게 수거한 휴대폰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동 등 주요 자원을 회수하고, 회수한 물질의 매각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올해는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도 운영해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수원, 화성, 평택, 구미, 광주 등 전국 8개 사업장의 21개 건물, 240개층(약 21만평, 축구장 1000여개)을 대상으로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실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등행사에 참여를 희망한 건물들이 10분 간 조명을 끌 경우 이산화탄소 약 52톤의 감축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8000여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고 한다.

SK그룹은 지난해 11월 RE100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올해 초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C 등이 가입했다. 이번 가입으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미래 성장전략 중 하나로 강조했던 ESG 경영 중 환경 부문의 실행을 가속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SK그룹은 향후 정부가 시행을 준비 중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LG그룹은 올해로 15년째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세계 최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에 동참하고 있다. 어스아워는 비영리 자연보호기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으로 1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여를 통해 LG는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해 △LG광화문빌딩 △LG서울역빌딩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상암 LG헬로비전 본사 등 전국 20개 사옥과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방탄소년단과 함께 ‘Because of You’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전파하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지구의 날을 맞아 방탄소년단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기다리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담은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별 영상은 ‘For tomorrow We won’t wait’ 이란 주제로 더 나은 미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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