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상징하는 '도지 밈', NFT로 45억원에 팔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6.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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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매에서 약 45억원에 낙찰된 '도지' 밈의 원작 사진(사진 = 조라 트위터 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이누견의 '도지 밈'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에서 400만달러(약 45억원)에 팔렸다. 

도지 밈은 도지코인과 밈(meme·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타며 유행하는 이미지·영상)을 합친 단어로,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을 상징한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파더’를 자처하면서 가격이 본격 폭등했다. 

미국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서 이 작품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696.9이더(시가로 약 4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패러디 사진이나 영상 창작물인 밈 관련 NFT 판매액으로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했기 때문에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여겨진다. 블록체인 기술로 저작권자를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등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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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 오른 시바견 카보수의 다른 사진 NFT(사진 = 조라 트위터 갈무리)


해당 NFT를 경매 시장에 올린 사람은 도지 밈 원작자인 일본의 사토 아츠코였다. 사토 씨는 도지 밈에 나오는 시바견 '카보수'의 주인이다. 그는 2010년 개인 블로그에 카보수 사진을 올렸는데, 이 사진이 텀블러나 레딧 등 웹사이트에서 확산하면서 도지 밈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앞두고 사토 씨가 직접 입찰을 진행한다고 인증한 온라인 밈 데이터베이스 '노우 유어 밈' 측은 "도지는 인터넷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밈"이라 평가했다.

사토 씨는 “내가 만든 이미지가 이렇게까지 유명해줄 줄 몰랐다”라며 “수익금 중 일부를 일본적십자 등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NFT가 업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기술이 적용된 인기 밈이 고가에 판매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어린 소녀가 화재현장을 배경으로 웃음 짓는 일명 ‘재난의 소녀’ 밈의 NFT도 약 43만달러(약 4억8000만원)어치 이더리움에 팔렸고 ‘과하게 집착하는 여친’ 밈의 NFT도 약 48만2000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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