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르면 이번 주말 에너지 차관 임명할 듯…"주영준·강경성·임춘택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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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2차관을 최종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에너지 차관 조직은 차관 아래 1실(室) 6국(局) 22과(課) 체제로 구성된다.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이 차관조직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2국 4과가 추가 신설됐다.
산업부 에너지 차관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말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진의사를 밝힌 지 약 8개월 만이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에너지 관련 조직 개편안을 마무리 짓고 출범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산업부 에너지차관 신설 직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6월 29일 에너지 차관직 신설을 뼈대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산업부 내 에너지 분야는 박진규 차관 산하 에너지자원실이 맡고 있다.
에너지자원실 밑에는 에너지혁신정책관·자원산업정책관·원전산업정책관·신재생에너지정책단 등 4국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에너지 분야는 새 에너지 전담 차관이 총괄한다.
산하에는 기존 4국 외에 수소경제를 전담할 ‘수소경제정책관’과 전력 부문 시스템 혁신을 담당할 ‘전력혁신정책관’ 2개국이 추가로 신설된다.
과장급 직책도 전력계통혁신과, 재생에너지보급과, 수소산업과, 원전지역협력과 등 4개 과가 추가됐다. 조직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관련 부서에는 30명 안팎이 더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직 개편 이후 산업부 내에서나 다른 부처에서 희망자 등을 받아 순차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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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전담 차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강경성 산업정책실장과 임춘택 전 에너지기술평가원장.(왼쪽부터) |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주 실장은 에너지기술팀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등을 거쳐 2018년 11월부터 에너지자원 정책을 총괄해와 ‘에너지 전문가’로 통하며 2018년 11월부터 에너지 자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강 실장도 석유산업과장, 원전산업정책관 등을 지내 에너지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도 역임했다.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석·박사 출신 엔지니어인 임 전 원장은 후보 3명 중 유일한 산업부 외부 인사다. 현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기술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탄소중립위원회의 에너지혁신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공모에도 지원했다.
에너지 차관 신설과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승진 및 보직 이동도 연쇄적으로 일어나 인사 적체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