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3주만에 계약 2000대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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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 선점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시한 G80 전동화 모델의 누적 계약 대수는 약 3주 만인 지난달 말 기준 2000대를 돌파했다. 제품 가격대와 경쟁사 차종의 수요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다만 지난달 이 차량의 고객 인도 물량은 35대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과 초기 생산 속도 안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달부터 판매가 본격화되면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제네시스 측은 예상했다.

국토부와 산업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9년 3만 5075대에서 지난해 4만 6719대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만 435대로 2019년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75.4% 증가한 실적이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의 고민은 중형급 이하 모델에만 수요가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아직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탓이다. 테슬라를 놓고 봐도 국내에서 지난해 1만 1826대를 팔았지만 8000만원 이상 고급 모델인 모델S와 모델X 판매는 각각 349대, 474대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으로 6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9000만원 이상의 고급 전기차는 보조금을 아예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제형 모델 위주의 시장 확대를 예상했었다.

이런 상황에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1억원대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럭셔리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왔다. 벤츠, 포르쉐, 아우디 등이 전기차 신차를 내놓고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아직 고급 전기차 판매 규모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3.5%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전기차 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희망이다. 이런 가운데 G80 전동화 모델의 계약 대수가 올해 상반기 고급 전기차의 판매 실적을 웃돈 것은 상당한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G80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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