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윈드스카이, 청사포 해상풍력 ‘풍황계측’ 보도 관련 강력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9.28 13:52

"2013·2017년 청사포 해상에서 각각 1년 동안 바람세기 측정"

"부산 해운대 청사포의 바닷바람 평균 풍속 7.0m/s로 풍력에 우수 조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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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윈드스카이가 2차 풍황 계측을 위해 청사포 앞 바다 해상등대에 설치 운영했던 라이다(풍황계측) 장비. 사진=지윈드스카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바람의 세기를 나타내는 풍황계측 논란에 휩싸였다.

해상풍력 개발 전문업체 지윈드스카이는 28일 청사포 해상풍력과 관련한 풍황계측에 대해 일부 언론의 허위, 왜곡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정정보도 요청과 함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민형사상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윈드스카이는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 사업 예정지의 풍황 측정 조사 결과, 바람의 속도는 연중 평균 초속 7m(7m/s) 내외로 해상풍력으로써 우수한 풍황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풍황 조사는 해상 풍력 입지 선정을 위해 1년 이상 입지 후보지에서 바람의 세기, 방향 등을 측정해 분석하는 것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지윈드스카이에 따르면 2013년과 2017년 각각 1년 동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전문 기관을 통해 청사포 지역(사진)에서 풍황을 측정, 2013년 평균 속도 7.06m/s, 2017년 6.80m/s로 우수한 풍황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우진 지윈드스카이 공동대표는 "기상청은 청사포 앞 해상 위에서 풍황계측을 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때문에 사업자인 회사가 따로 몇 년 동안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것"이라고 청사포 앞 해상 풍황 조사를 강조했다.

취재 결과, 기상청도 해양 풍속을 측정하는 ‘해상기상부위’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울산, 거제, 통영 등 세 곳(전국 총 24곳)이다. 이 곳들은 해운대 청사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비교 분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참고로 기상청이 운영하는 거제도 ‘해상기상부위’가 측정한 2013년 한 해 평균 해양 풍속은 5.50m/s이며, 울산의 경우 2017년 1년 평균 풍속이 6.5m/s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운대에 육상 관측소가 있다. 지상 10m 높이의 AWS(자동기상관측장비)로 바람의 세기뿐만 아니라 기온·습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장비이다"며 "해양에서의 바람 세기는 ‘해상기상부위’가 주로 측정한다."고 전했다.

최우진 대표는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그 동안 풍황 조사를 통해 경제성은 물론 태풍에 대비한 안전성까지 철저히 조사해 분석했으며, 더 나아가 지역 사회와 환경에 끼치는 영향까지 평가해 투자,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청사포 해상풍력단지는 규모는 작지만, 부산시의 탄소중립과 클린에너지전환에 촉매제이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사포 해상풍력단지는 40MW 규모로 연간 약 10만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해운대구의 약 3만5000 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지윈드스카이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은 지윈드스카이에 해상풍력 설계, 엔지니어링 등 관련한 전문 인력 및 노하우를 지원하고 있다.

GIG는 영국 해상풍력의 50% 이상을 투자해 영국을 해상풍력 강국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회사로 독일, 대만에서도 약 1000기, 6.3G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개발, 건설, 운영 중에 있다.

semin3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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