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3연타 최고치 행진…추가 주가 상승 동력은 물음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3 08:26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최고치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79p(0.39%) 오른 3만 6052.6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8p(0.37%) 상승한 4630.65를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69p(0.34%) 오른 1만 5649.60으로 마쳤다.

3대 지수는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만 6000을 넘겨 마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3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오는 3일 나올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채권 매입을 완전히 종료하더라도 곧바로 금리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내년 중반께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6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7월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이전보다 강한 우려를 표명할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이 연이어 예상치를 웃돌면서 강한 상승 동력을 받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서 83%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화이자와 언더아머 주가는 각각 4%, 16% 가량 올랐다.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듀폰과 에스티로더 주가도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에 각각 8%, 4%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아직 허츠와 10만대 차량 매매 계약을 체결한 건 아니라고 밝혀 3% 하락했다.

그러나 허츠는 테슬라가 차량을 이미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허츠는 테슬라의 모델3을 2022년까지 10만대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소식에 급등한 테슬라 주가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긴 바 있다.

테슬라의 차량 리콜 소식도 나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1만 1704대를 리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부동산, 기술,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기업들 실적이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미국 주식 및 퀀트 전략 담당 팀장은 CNBC에 "우리는 계속 하강 위험을 보고 있다"라며 "예상치를 7% 웃도는 강한 실적에도 2021~2022년 주당순이익(EPS)은 대체로 변동이 없으며, 이는 상향 조정 사이클이 고점에 다다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8%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8p(2.32%) 오른 16.03을 기록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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