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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이 전 지사 페이스북 |
자칫하면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줄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지난 대선에서 0.73%p차로 석패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 역할론이 강하게 부는 상황이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공개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들을 데리고 선거운동하듯 지방을 돈다"며 이 전 지사 등판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적어도 이 전투 시기에 1600만표를 얻은, 0.73%p 진 이재명에게 뒷방에 갇히라는 것은 이적행위"라고까지 표현했다. 그러면서 "연장전 골차기라도 조금 했으면 하는 관중이 흩어지지 않고 더 모였다. 뭐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로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한 송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이 전 지사를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꼭 계양을 출마다 이런 말은 단정하고 싶지 않다"며 "뭐든지 여론조사해서 이길 카드로 둬야 한다. 대의명분만 (고려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실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이 전 지사 출마를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략공관위 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당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이 전 지사)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지사 계양을 출마설에도 "당연히 그 지역에 가능한 인물군으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성남시 분당갑에 대해서도 이 전 지사 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이 전 지사가 등판하는 것이 너무 이르다는 주장이 나오는데다, 이 전 지사 출마를 반대하는 여론조사도 잇따르지만 역할론은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는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을 비롯해,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지사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던 경기·인천 지역에서 마저 지지율이 ‘위험’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비해 접전 혹은 열세를 나타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시장(39.6%)과 재선 의원 출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43.4%)가 접전이었다. 격차는 오차범위(±3.5%p) 안인 3.8%p였다.
마찬가지로 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충남지사( 46.0%) 역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39.6%)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두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3.5%p) 내인 6.4%p였다.
충북지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민주당 후보가 36.8%, 윤 당선인 특별고문인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45.4%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3.4%p) 밖인 8.6%다.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 출마로 진보진영 표 분산이 예상되는 인천에서도 위기가 뚜렷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인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전직 인천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44.4%, 현역 시장인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38.3%로 나타났다. 두 후보 격차는 6.1%p로 오차 범위(±3.4%p) 안이다. 이 전 대표는 4%였다.
이 전 지사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지역에서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접전세였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39.7%, 김은혜 후보는 37.2%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2.5%p로 오차범위(±3.1%p) 안이었다. 이밖에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3%였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2일 18세 이상 남녀 대전 803명, 충북 814명, 충남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대전·충남 15.1%·84.9%, 충북 14.6%·85.4%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대전 10.8%, 충북 11.4%, 충남 12.8%다.
케이스탯리서치 조사는 지난달 29일~이달 1일 인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사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응답률은 13.5%다.
글로벌리서치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 100% 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