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격차 24.5%→15.9%로 축소
'2억 화소' 이미지센서도 연내 본격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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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억 화소 이미지센서로 활용한 대형 인쇄물 |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직전 분기보다 2.6%P 오른 28.7%로 최근 2년간 점융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세픽셀 기반 1억 8000만 화소, 5000만 화소 등 고화소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소니는 스마트폰 고객사 수요가 줄면서 이미지센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소니와 2위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24.5%에서 올해 1분기 15.9%로 좁혀졌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를 만드는 시스템반도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소니보다 먼저 1억 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고 지난해 9월에도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 삼성이 개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는 본격 양산에 들어가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2억 화소 이미지센서로 촬영한 초대형 고양이 인쇄물 제작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농구 코트 면적 1.5배 규모인 616㎡(가로 28m·세로 22m) 크기 초대형 인쇄물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갖춘 해상도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필수 부품으로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삼성이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공언한 만큼 앞으로 소니를 따라잡으려는 삼성의 추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