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GS에너지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26 11:33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공동 인수…시너지 기대



연내 생산라인 구축…전기차 시대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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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전기자동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국내 유망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지분을 인수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고 애플망고는 LG전자 자회사로 편입된다. GS에너지와 GS네오텍이 각각 34%와 6% 지분을 취득한다.

애플망고는 2019년 설립됐다.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 및 상업용 공간 등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기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충전기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 기술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충전기 개발 역량을 내재화한다. 연내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수 충전소 운영 기술과 고객 접점을 확보한 GS 계열사와 공동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급처 및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까지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GS에너지는 충전기 제조부터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충전사업자 지엔텔과 전기차 충전서비스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출범하는 등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미래 먹거리로 육성

LG전자는 자체적인 충전 관제 기술에 더해 충전기 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가정부터 기업용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고객 경험과 제조, 품질관리, 공급망 역량 등을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육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확보한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의 전장 사업에 더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진출하게 된다.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라 전기차 충전 시장은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내년 550억달러(약 70조원)에서 오는 2030년 325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백기문 LG전자 전무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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