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규·빈집 활용 '2천 세대 전원주택'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7.28 10:06
강진

▲지난 25일 강진원 강진군수가 작천면 빈집 리모델링 사업 현장에 방문해 전원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강진군

[강진=에너지경제신문 김재훈 기자] 전남 강진군이 고령화와 인구 유출 등으로 생기를 잃어가는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적극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 신규 마을 조성 및 빈집 정비에 나선다.

28일 강진군은 민선8기 신(新)강진시대의 핵심 목표인 강진 인구 5만 명 시대 달성을 위해 신규마을 조성 1,000세대, 빈집 리모델링 1,000세대 등 총 2,000세대의 전원주택을 조성해 도시민 인구 유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까지 적정 위치 및 빈집 리모델링 조사, 전원주택 조성 대상지 타당성 검토, 지역 정착 촉진을 위한 강진군 프로그램과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본 계획 용역 결과 수립 후, 신규마을 대상지를 선정하는 한편, 관내 빈집을 전수 조사한 후 리모델링 대상지를 선정하고 공사비용을 지원해, 건물 소유자와 장기 임대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규마을 조성 중 일부는 올해 8월부터 군동 금곡마을 인근의 20세대를 ‘독신자 및 여성’을 위한 단지로 조성하며, 이 중 10세대는 은퇴한 여성 목회자를 위한 주택으로 100%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주 거주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로등, CCTV 설치 등 범죄로부터 특별히 안전한 주거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신규 마을은 한 마을에 50~100세대 규모로 조성 예정으로, 이는 당초 10~15세대에서 대폭 늘어난 규모이다. 군에서 단지 내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까지 지원한다.

현재 신전면 수양, 도암면 지석, 작천면 학동, 군동면 문화마을 인근에 신규 마을 4개소가 조성 완료되었으며, 강진읍 목리에 10세대, 군동면 금곡마을 인근 10세대, 대구면 남호마을 인근 15세대 등 총 40여 세대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군에서는 신규마을을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푸소 체험 및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등 강진군의 대표 생활 관광 상품의 운영 농가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소득 창출을 도와,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은퇴자 등이 강진의 ‘새 식구’로 정착할 수 있게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빈집의 상태에 따라 공사비용을 지원하고 건물 소유주와 7년~1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추진하는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리모델링 완료한 주택이나 조립식 주택을 농촌 유학생과 가족 등 이주 희망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등 지역 내 안정적인 교육 수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작천면의 구상마을, 죽산마을, 하평마을의 빈집 3채 리모델링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를 통해 3가구 7명이 다음 달에 입주할 계획이다. 이 중 초등학생 4명은 작천초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그동안 군에서는 농어촌개발추진단과 총무과 등 관련 부서의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사용 가능한 빈집을 발굴하고 빈집 1개소당 3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직접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민선 8기의 비전은 ‘일자리와 인구가 넘치는 新강진 시대 건설’로, 전원주택 2,000세대 조성은 기존의 체류형 농촌관광을 넘어서, 다양한 계층이 강진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농촌으로의 장기 유턴’을 현실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25일 작천면 빈집 리모델링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전원주택 2,000세대 조성사업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장기적으로 인구 유입을 촉진해 민선8기 신(新)강진 시대의 핵심 목표인 강진 인구 5만명 시대 달성과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a434835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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