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2일 ‘세계 원전시장 인사이트’를 통해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발간한 ‘원자력 및 안정적 에너지 전환’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정책 제안점을 요약 정리했다.
에경연은 "이번 IEA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에 에너지전환 필수적이며 원전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이 적절하고 균형 잡힌 활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은 지난 2020년 기준 저탄소 발전원 가운데 수력 다음 두번째로 전력 공급을 크게 했다.
IEA는 "앞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탄소 배출원이 중요해짐에 따라 원전이 다시 주목받는다"며 "2050 넷제로 시나리오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 중반(2031~2035년)에는 원자력 발전에 연간 약 131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원전 시장 주도권이 선진국에서 러시아와 중국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원전 건설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 신규 원전 도입이 더뎌지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자국 기술을 사용한 원전을 17기를 건설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국(10기), 한국(2기) 등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선진국에서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원전 설비용량은 오는 2040년까지 7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선진국 원전 설비 규모가 약 80GW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IEA는 "현재 원전 발전단가가 재생에너지보다 높아 신규 원전을 늘리는 데 장벽이 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면 탄소중립 달성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IEA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50년 태양광 및 육상풍력의 발전균등화비용(LCOE)는 5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는 반면 원전의 LCOE는 6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건설 투자비를 줄이거나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을 승인하는 경우 원전의 LCOE는 1MWh당 40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원전은 탈탄소화 된 전력시장구조에서 재생에너지 가변성에 따른 계통 운영상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대형 원전 뿐 아니라 현재 기술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역시 탄소중립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국을 향한 정책 제언으로 △원전 계속운전 △저탄소 배출·유연성 확보 등 부여 △신규 원전 건설 위한 자금조달 수립 △안전 규제 촉진 △방사성 폐기물 처리방안 도입 △SMR 개발 및 보급 가속화 △계획 대비 사업 성과 평가 실시 등을 꼽았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