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흰고래 방류쉼터 연말에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2 18:13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 기술위 8차회의서 협의
"벨루가 행복이 가장 중요"…加·노르웨이 등 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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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4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사회화 훈련 중인 훔볼트 펭귄들이 아쿠아리움 내 동물들을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훔볼트 펭귄과 벨루가가 인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롯데월드가 벨루가(흰고래) ‘벨라’를 방류할 생츄어리(바다쉼터)를 다시 찾는다.

22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8차 방류기술위원회 자문회의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인 고정락 박사, 최재용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사무관, 손호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등 방류 기술위원들이 참석해 벨루가 방류와 관련한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2019년 10월 벨루가의 방류를 최종 결정한 뒤, 방류 후보지로 우선 협상을 진행했던 아이슬란드 생츄어리로부터 이달 초 ‘내부사정으로 방류가 장기간 순연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방류 기술위원회는 캐나다, 노르웨이 등 해외 다른 생츄어리로 벨루가를 이송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며, 올해 말까지 최종 이송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8차 방류 기술협의회에서는 이송지 변경에 대비해 야생적응훈련에 대한 강화 방법에 대한 추가 검토도 진행됐다.

건강평가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해양포유류 전문 수의사가 소속되어 있는 해외 파트너사와 함께 1차 완료했다. 이송지 변경에 필요한 해외파트너사와의 건강평가가 필요시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무엇보다 벨루가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이번 방류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방류 기술위원회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하여 과학에 기반한 투명하고도 적극적인 방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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