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KG그룹 인수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6 16:33
법원,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KG그룹 인수 확정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법원이 쌍용차동차의 회생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KG의 쌍용차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이뤄져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채권자는 90% 이상이 동의했고, 회생담보권자와 의결에 나선 주주 전원이 동의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쌍용차는 2020년 12월 신청 이래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KG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절차도 마무리됐다.

KG그룹을 주축으로 구성된 KG컨소시엄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쌍용차에 총인수대금 총 3655억원을 납입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인가와 KG그룹으로의 인수 마무리를 계기로 본격적인 회사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충실히 이행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는 충분히 정상화될 수 있고, 곧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95% 이상의 찬성률을 보여준 채권단과 힘을 합쳐서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혼자 갈 수 없는 산업이고 협력업체와 절대적인 동반자적 관계가 필요하고 (협력업체와) 다 상의하면서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쌍용차의 전동화 계획에 대해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 일단 전기차가 나오고 전기차 플랫폼도 이른 시일 내 출발해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우리 임직원들도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쌍용차를 반드시 좋은 회사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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