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핀 방탄소년단(bts) 군대 여론조사 이슈, 흐름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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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미국 백악관 브리핑장에 나섰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UPI/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군 입대 문제와 관련해 대체 복무 ‘찬성’ 여론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국방부는 여론조사만으로 이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공개된 자리에서 이를 직접 언급했던 만큼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59.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 전환에 반대하는 응답은 38.8%로 찬성보다 21.0%p 낮았다.

성별 찬성 비율은 남성 57.3%, 여성 62.3%로 여성 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청년 세대에서 반대 의견이 두드러졌다.

만 18∼29세는 반대 54.4%·찬성 43.6%, 30대는 반대 50.0%·찬성 47.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세대에서는 천성비율이 40대 63.4%, 50대 66.9%, 60대 이상 68.5% 등으로 더 높았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대체 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는 52.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을 대상으로 한 대체 복무 전환 여부 질문보다는 동의 비율이 낮다.

앞서 리얼미터가 이달 3~6일 ‘BTS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를 물은 조사에서도 응답자 67.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31.3%, ‘잘 모른다’는 1.2%로 나타났다.

다만 이 조사에서는 성별로는 남성(66.2%)과 여성(68.7%) 찬성률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연령별로도 청년층 세대에서 역시 찬성률이 높았다. 다만 다른 세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연령별 찬성률은 만18~29세 56.4%, 30대 59.4%, 40대 69.9%, 50대 70.9%, 60대 이상 74.1% 등이었다.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 역시 이 문제와 관련해 토론장 ‘싸이아고라’에서 토론을 진행 중이다.

싸이월드는 14일 오전 9시부터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BTS에게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를 주제로 찬반 토론과 투표를 개최했다.

토론은 회원들이 댓글을 통해 실시하고 투표 역시 자유롭게 이뤄진다. 토론과 투표 모두 오는 22일 마감될 예정이다.

한편, 이너텍시스템즈 조사는 폴리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식은 무선 ARS 전화조사로 응답률 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리얼미터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식은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응답률은 1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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