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경로, 우리나라 최근접점 지났다…"강풍과 폭우는 계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9 12:50
태풍의 위력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에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 경로상 19일 오전 10시 한반도 최근접점을 지나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오사카 서쪽 약 410km 육상에서 시속 20km로 북동진중이다.

난마돌 중심 위치와 주요 지점과의 거리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현재 난마돌 중심 위치와 부산, 통영과의 거리는 각각 210km, 250km다.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거리는 각각 200km, 240km였다.

기상청은 오전 10시가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시점으로 분석했다.

태풍경보도 속속 해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남동쪽안쪽먼바다·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남해 서부동쪽먼바다에 이어 경남 12곳(창원·김해·양산·거제·통영·사천·밀양·함안·고성·남해·거제시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에 내렸던 태풍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오후 2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경북남부앞바다에 내렸던 태풍경보도 해제된다.

그럼에도 난마돌 영향은 계속되고 있으며 오전 11시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5~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오늘(19일) 낮까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0~35m/s에 달하고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20~80mm의 많은 비와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바다에서는 높이가 최고 10m 이상인 물결이 치고 해안으로는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19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서북서쪽 310㎞ 해상, 20일 오전 3시 오사카 북북동쪽 240㎞ 해상, 오전 9시 센다이 서남서쪽 140㎞ 육상을 지난 뒤 오후 3시 센다이 북동쪽 16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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