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 태아·태반으로 만든 인육캡슐 또…자양강장 아닌 세균 덩어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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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인육캡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인육캡슐’에 대한 국내 반입 시도가 또다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관세청에서 받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정(1건)이 여행자 휴대품에서 다시 적발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적발된 인육캡슐은 1065정(6건)다.

2016년 476정(1건), 2017년 279정(3건), 2018년 300정(1건)이 적발됐고 이후 2년간 적발 사례가 없었다.

인육캡슐 국내 밀반입 사례는 2011년이었다. 처음 세관에 포착된 당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2011년에는 1만 2524정(22건), 2012년에는 2만 663정(47건), 2013년에는 2만 7852정(41건)이 적발됐다.

일각에서는 인육캡슐을 자양강장제로 오해한다. 그러나 제조·유통과정이 비위생적이어서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실제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세청이 적발한 인육캡슐을 분석한 결과, 오염된 세균과 간염 바이러스가 다량 검출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통관 단계에서 부적절한 물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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