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망치 2.6% 달성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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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3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민간 소비가 늘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하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늘면서 순수출은 전체 성장률을 2%포인트 가까이 낮췄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3분기(2.3%), 4분기(1.2%),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 2분기(0.7%)에 이어 이번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5%나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비거주용 건물 건설이 늘어 0.4% 성장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은 줄었으나 운송장비·서비스 수출 등으로 1% 늘어 2분기 역성장(-3.1%)에서 벗어났다.
수입은 원유, 기계·장비 중심으로 5.8% 증가해 수출의 약 6배에 달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기여도는 각 0.9%포인트, 0.4%포인트였다. 반대로 순수출은 성장률을 1.8%포인트 끌어내렸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줬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이 각 5.5%, 1.8%, 0.7% 성장했다. 서비스업 중 문화·기타(3.3%), 금융·보험(2.3%), 도소매·숙박음식(2.2%) 등의 성장률이 높았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줄어 1% 감소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감소했다. 실질GDP가 0.3% 늘었는데, 전반적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앞서 9월 한은은 3분기와 4분기에 0.1∼0.2%씩 성장하면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0.3%를 기록한 만큼 전망치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