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45 탄소중립 선언…친환경 건설 생태계 전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7 13:55

국내 건설사 최초 SBTi 기반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전략 공개



탄소배출 2030년까지 38% 감축, 20245년까지 제로화 방침



탄소중립 구체적 전략 담은 넷제로 보고서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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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45 탄소중립 선언 이사회 기념사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현대건설은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를 기준으로 수립한 글로벌 수준의 목표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해 설정한 4대 추진전략 등을 토대로 한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방향과 중점과제를 수록했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1·2) 외에도 협력업체,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Scope 3)을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제로에너지빌딩, 수소 플랜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 등 분야별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고층(36층)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보령청정수소사업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완수해 수소 플랜트 설계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탄소중립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이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켜 재생에너지·원전해체·수처리 등 관련 인프라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사에서 건설자재를 제작하거나 운반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도 역량도 집중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해 주요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고, 협력사 특성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연간 2.1% 지속 감축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탄소중립 이행 내역을 수록하여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원활한 소통도 이어간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관련 현안 및 이행 과정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건설시장의 탄소중립 현황과 변화를 반영한 넷제로 보고서를 5년 단위로 발간해 건설산업의 탄소중립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메시지를 통해 "인류의 가장 중요한 숙제인 기후변화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건설 경쟁력을 토대로 친환경 건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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