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 선제대응 ‘공간정보산업’ 기술 단계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3 14:56

국토부, 공간정보 미래혁신 포럼 11월 4일 발족
최첨단 신기술 활용 선도 프로젝트 및 민관 협력사업 발굴
메타버스·로봇·항공우주·자율주행 등 최고전문가 구성

디지털 트윈 개념도

▲디지털트윈 개념도. 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간정보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앞으로 미래 선도 혁신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최첨단 신기술 활용 프로젝트 구상 밑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간정보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공간정보 미래혁신 포럼’이 발족한다. 인공지능(AI), 로봇, 항공우주,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 발족식도 오는 4일 일산 킨텍스서 개최된다.

공간정보산업은 그간 측량과 지도제작 중심의 전통적 산업구조로 소규모 영세업체가 대다수 차지했다. 국토부의 2020년 집계에 따르면 매출액 10억원 미만 업체가 3408개로 60.9%를 차지하고, 종사자 10인 미만 업체도 3337개(60.4%)나 된다.

이제는 측량이라는 한계를 넘어 GPS 등을 활용한 초정밀 측위기술, 지도 갱신 자동화, 지하 탐측 기술, 국토위성, 디지털 트윈 등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신기술들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공간정보산업 부흥이 무엇보다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초정밀 측위기술(GNSS)은 차량, 드론 등 다양한 이동환경에서 GNSS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끊김없는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에서 필수적인 초정밀 위치저보 제공기술을 확보해 혁신산업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

지도 갱신 자동화는 실시간 수준의 공간정보 데이터 갱신으로 최신성을 확보하고, 3차원 데이터 품질향상, 자동화를 통한 갱신과 유지관리 효율화를 기대하게 한다. 상하수도 등 지하 매설물을 탐사하는 지하탐측기술(GPR 등)은 굴착공사나 최근 양양처럼 지반침하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한반도 전역을 위성정사영상을 자동 구축 중인 국토위성은 전 세계 국토위성 영상 구축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공간정보와 연계·활용 멀티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민간활용 및 의사결정 지원 체계 확대에 나선다.

공간정보 기술의 꽃인 가상공산에 현실의 쌍둥이를 구현한 디지털트윈은 교통과 재난, 환경 등 복잡한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행정업무 효율성도 높이게 된다. 특히 이번 용산 이태원 압사 참사같은 예측하지 못한 재난에도 선제대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춰 포럼은 메타버스, 로봇, 항공우주, 자율주행 등 신산업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에도 외부 시각에서 새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다양한 신기술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족하는 포럼이 이러한 혁신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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