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천가구 아파트 600t CO₂ 줄일 말뚝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0 16:07

콘크리트말뚝 환경영향 계량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30년 된 소나무 9만6천225그루 연간 흡수하는 양 수준

포스코건설 콘크린트 말뚝

▲포스코건설이 최근삼표피앤씨와 공동으로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콘크리트 말뚝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인증을 획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1000가구 아파트 기준 6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콘크리트말뚝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았다.

1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최근 삼표피앤씨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가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탄소발생량을 3.3% 이상 감축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한다.

공동주택에 저탄소 인증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포스코건설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無水)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줄였다.

포스코에 따르면 1000가구 아파트에 이 친환경 말뚝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약 600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 된 소나무 9만6225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이다.

또한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은 일반 말뚝(80MPa)보다 압축 강도(110MPa)가 1.4배 높기 때문에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가진 우수한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친환경 건축물을 지어 탄소 감축과 저탄소 Biz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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