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인사 선임, 이사회 통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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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롯데건설 |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었으나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대표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뒤 보류됐으나 재차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안다"며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후 1991년 롯데그룹본부 감사실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주택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2월 롯데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2018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운영자금 목적으로 2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로부터 1조원 가량을 차입했다. 이를 두고 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와 맞물려 건설업계에 부동산파이낸싱(PF) 우발 채무 우려가 퍼지면서 롯데건설의 자금난 관련 지적이 이어져 왔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