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부족한 부분은"…남궁훈 전 대표,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서 기조연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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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다음 달 열리는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한다.

23일 카카오는 남궁 전 대표가 고우찬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 이채영 기술부문장 등과 함께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 dev 2022’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막 첫날 진행되는 기조연설에서는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의 원인을 분석하고,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재발방지대책을 공개한다. 카카오는 안정된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원인 규명, 모든 영역에 다중화 조치 적용, 투자와 엔지니어링 혁신 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 둘째 날에는 ‘1015 회고’ 특별 세션 5개가 열린다. 다중화 기술에 대해 개별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기술적 개선 사항에 관해 공유하는 자리다.

카카오 측은 "올 한해 부족했던 부분을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 새롭게 나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세션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 금융, 모빌리티, 웹툰, 블록체인 등 카카오 공동체 일원들의 기술 경험도 공유된다. 행사 둘째날에는 최근 일본에서 전체 앱 매출 1위를 달성한 카카오픽코마 허준 플랫폼개발팀 팀장의 ‘카카오픽코마는 어떻게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의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 이행 사례’ 등 50여 개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카카오브레인의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 △‘초거대 AI 기술은 헬스케어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카카오 T 대리 신규 커넥션 서버 개발기’ △‘메타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은?’ 등 50여 개의 기술 발표와 카카오페이의 성장 과정 및 일하는 문화를 알리는 별도의 밋업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은 "서비스의 한계를 넘기 위한 카카오 공동체 개발자들의 고민과 기술 경험을 가감 없이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가 정보기술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기술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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