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거 2파전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5 11:25

기호1번 이승성 vs 기호2번 윤학수 대표 선거전



생산체계 개편·책임론 등 치열한 선거전 예상



선관위, 오는 19일 선거총회서 대의원 투표 통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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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성 은민에스앤디 대표(좌), 윤학수 장평건설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약 1년2개월 여 만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거전이 재차 막을 올렸다. 지난 2월부터 직무정지를 받은 이후 이번에 재출마에 나선 윤학수 전 대한전문건설협회장(장평건설 대표)과 이승성 전 실내건축공사업협의회장(은민에스앤디 대표)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2파전 양상이다.

5일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차기 중앙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학수 전 회장과 이승성 대표가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관위는 기호 1번에 이승성 후보, 기호 2번에 윤학수 후보를 각각 배정했다. 지난 회장 선거에 나섰던 김태경 석파토건대표와 김중희 강릉건설 대표 등은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거는 내홍을 크게 겪었다. 선거 부정투표로 무효판결이 났고, 회장 직무정지를 비롯해 회장직무대행 및 임원급도 직무정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전문건설업계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인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종합-전문 상호시장 진출, 전문건설업 대업종화,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으로 힘든 시련을 겪고 있는 도중이어서 선장 부재를 더 실감하게 했다. 특히 전문업계는 종합건설업과의 업역 상호진출로 인해 수주불균형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와 윤 대표가 격돌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몇 개월 채우지 못하고 직무정지됐던 윤 대표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수정안을 두고 지속 전문건설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반면 이 대표는 업계가 처한 고충 해결에 더해 윤 대표 선출로 인한 그간의 공백에 대한 책임론까지 내세워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문업계에 필요한 것은 소액공사에 대해선 종합건설업계의 전문건설 영역 제한이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에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를 드러낸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회장은 오는 19일 서울 동작 전문건설회관에서 대의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kjh123@ekn.kr

김준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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