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11월말 잔액 1073억 달러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1 15:03
거주자 외화예금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최대 수준까지 늘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73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97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화예금 잔액은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3개월 연속 늘어난 데다 증가 폭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 잔액은 935억2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87억2000만 달러 늘었다. 달러화 예금도 잔액과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역대 최대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입 결제 대금 예치, 외화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엔화 예금 잔액은 60억8000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45억1000만 달러, 위안화 예금은 15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억7000만 달러, 4억 달러, 3억2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등에 따라 소폭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은 928억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4억4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45억7000만 달러로 3억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잔액이 979억7000만 달러로 93억8000만 달러, 외은지점이 94억2000만 달러로 3억6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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