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첫 금통위서 베이비스텝 밟을까…국제수지·고용동향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7 09:09
통화정책방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지 주목을 받는다. 또 작년 11월 경상수지와 12월 고용동향 등 실물 경제 추이를 가늠할 지표들도 공개된다.

7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5%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한은이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럽 투자은행 BNP파리바도 베이비 스텝을 점쳤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잡기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미국 기준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현재 1.25%포인트인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더 벌어져 한국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만큼,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통화 긴축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은 이보다 앞서 10일 ‘2022년 11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도 발표한다.

같은 해 10월의 경우 8억 8000만달러(약 1조 1600억원) 흑자를 냈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80억 1000만 달러)보다 71억 3000만달러나 급감했다.

반도체 등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원자재 등 수입은 계속 늘어난 만큼 지난해 11월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11일 지난달 및 2022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은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 속도가 관심이다.

지난해 11월 취업자 수는 2842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2만 6000명 증가한 바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 5000명) 이후 6월(84만 1000명), 7월(82만 6000명), 8월(80만 7000명), 9월(70만 7000명), 10월(67만 7000명)에 이어 11월까지 6개월째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80만명을 소폭 넘긴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2일 1월 재정 동향을 발표한다.

1월 재정 동향은 작년 11월 기준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내용이 담긴다.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10월 기준 86조 3000억원 적자였다. 같은 시점 기준 국가채무는 1038조 2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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