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한테 돈 너무 썼나"...위메이드플레이, 작년 영업이익 91.2%↓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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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플레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마케팅 및 운영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91.2%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3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2% 감소한 약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수익성 악화는 마케팅으로 인한 비용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해 11월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임영웅을 ‘애니팡’ 시리즈 모델로 선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영업비용은 1333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늘었고, 이중 광고선전비는 125.3% 증가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애니팡 지식재산권(IP)의 리브랜딩을 위한 마케팅 확대와 신작 개발을 위한 신설 자회사 2곳의 인력증가에 따른 인건비 등 연구개발비, 운영비 확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위메이드플레이는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1분기에는 P&E(Play and Earn) 게임으로 첫 선을 보이는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터치’, ‘애니팡 코인스’ 등 캐주얼 게임 3종이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해외에 출시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애니팡 IP의 계보를 이을 신작 2종을 비롯해 퍼즐형 RPG를 표방한 창사 이래 첫 미드코어 장르 신작 등 국내외 시장에 6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호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국내외 신작과 신사업 개발에 돌입한 지난해 선행한 다양한 중장기 투자가 가시화되고 신작 출시가 본격화될 올해부터 국내외 실적과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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